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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 豫報

microclimate미기후

2026.11.14 (토) 18:00 · 무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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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쓰고, 또 쓰게 하라. 기록하고 보존하게 하라. 노아의 방주처럼 되게 하라. 크든 작든, 정결하든 부정하든 모든 생물이 있어야 하나니, 모든 종류와 모든 이야기에서 하나씩 데려오라.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슬픔의 물리학』

이곳에 이름을 올린 넷은 이것을 하고 싶지도, 하기 싫지도 않다.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겠다는 욕심도 안 들고, 딱히 남들 앞에 나서고 싶지도 않다. 뭐든 해야 할 것 같은 위기감도 없고,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음악을 만드는 건 재미있지만, 술을 마시거나 누워 있는 것만큼 즐겁지는 않은 것 같다.

땡볕에 서 있으면 화가 나고 바람이 차면 몸이 떨리고 비가 내리면 우산을 쓰듯이, 어떤 사람들은 삶이 무료해지면 일을 벌인다. 어떤 식으로든 기록을 해 두면 나중에는 어디에든 쓸 곳이 생길 것이고, 쓸데가 없다고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어떤 것을 느끼거나 겪었다고 해서, 그것을 굳이 남들 앞에서 말할 필요는 없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미기후(微氣候)다. 어제의 날씨도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어찌저찌 잊지 않고 남겨둔 낙서와 습작과 메모와 초고들을 쓸 만한 것과 못 쓸 것을 가리지 않고 엮었다. 미기후는 방 하나, 골목 하나 정도의 날씨를 뜻하는 말이다.

네 명이 각자 30분씩, 전자음악 기반의 개인 공연을 선보인다.

시간대별 예보
관측 안내

서울 마포구 토정로5길 12, 무대륙

스탠딩 및 일부 좌석으로 진행

주류 및 음료 섭취 가능 (1F에서 구매 가능)

500ml 이하 음료 외 식음료 반입 불가

입금 후 폼 작성 · 입금 확인 후 예매 확정 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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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기록 / 觀測記錄